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펜타닐, 조지아 청소년 '습격'

UGA 학생, 펜타닐 함유 가짜 약 복용 후 사망 펜타닐인지도 모르고 복용할 때 가장 위험   조지아주 10대들 사이에서 펜타닐 남용이 증가하면서 청소년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매체 WSB-TV는 마약퇴치 비영리단체인 GHR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10~19세의 펜타닐 과다복용이 108% 증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최근 딸이 사망한 랜달살레이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살레이 씨의 딸 레이첼은 조지아대학(UGA)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던 학생이었다. 레이첼은 몸이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아 처방된 진통제인 줄 알고 약을 구했다고 아버지에게 전했다. 그런데 레이첼이 구한 약은 펜타닐이 함유된 ‘가짜’ 약으로 복용 후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아버지 살레이 씨는 “딸의 인생에서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것 같았다. 단지 실수였을 뿐”이라며 알약 한 개가 딸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약 50배 강력한 합성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일종으로,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소량으로도 효과를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과다복용의 위험성 또한 높다.   매체는 조지아에서 펜타닐이 “기분전환용(recreational) 마약에서 독극물로 변했다”며 "최근에는 값싼 진통제 또는 항불안제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GHRC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근 몇 년 동안 4배나 증가했다. 이 중 자신이 펜타닐을 투약하는 것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또 사람들이 의도치 않게 펜타닐에 노출되는 경우, 적절한 예방 조치도 모를 때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젊은 층의 펜타닐 및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계 약물 남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응급처치 약물로 널리 쓰이는 나르칸(성분명 날록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WSB-TV는 애틀랜타의 한 클럽을 조명하며 바에 나르칸을 비치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바의 바텐더로 일하는 라페이 나빌 씨는 밤에 산책하다가 두 남자가 사업장 밖 인도에서 기절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과다복용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나는 (나르칸) 박스를 가져와 코에 밀어 넣고 투여했다”고 전했다.   조지아피해감소연합 등 비영리단체들은 무료로 나르칸을 배포하고 있으며,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도 쉽게 나르칸을 구할 수 있다.   조지아에서는 공립학교에 나르칸 등의 해독제 비치를 의무화하는 법(SB 395)이 제정돼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윤지아 기자과다복용 조지아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남용 사이 펜타닐

2024-07-02

캅 카운티 펜타닐 남용 심각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이 시끄러운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재활센터에 입원한 환자들까지 마약상의 타깃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매체채널2액션뉴스는캅 카운티의 한 마약 재활센터를 조명하며 카운티의 펜타닐 남용 실태가 심각하다고 26일 보도했다.     마리에타에 있는 재활센터 ‘더 존’의 설립자 미시 오웬은 매체에 “마약상들이 센터 주차장에서 체포된 적도 있다. 그들은 필로폰, 대마초, 재낵스(Xanax)에도 펜타닐을 넣어서 판매하더라”라고 전했다.     캅 카운티에서는 최근 펜타닐이 섞인 마약이 유통되며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마약을 소비하여 펜타닐 과다복용 등의 사고를 겪는다는 데 있다.     매체는 이어 카운티 고등학생들이 펜타닐이 함유된 대마초를 피우다가 과다복용을 겪은 사례가 최근 두 건 있었으며, 캅 경찰은 지난해보다 올해 마약 응급해독제인 ‘날록손’을 투여했다고 덧붙였다.     펜타닐이란 본래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암 환자 등이 진통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이다. 펜타닐이 위험한 이유는 약효가 같은 오피오이드 계열인 모르핀보다 50~100배에 달하며, 예상 치사량은 2mg이기 때문이다.     캅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펜타닐 과다복용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대대적으로 사용을 경고하고 나선 바 있다. 또 정부는 홈페이지는 통해 “‘길거리 마약’을 쓰면 과다복용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날록손을 휴대하고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카운티 펜타닐 카운티 펜타닐 펜타닐 남용 펜타닐 과다복용

2023-12-28

펜타닐 우려에 귀넷 학부모들 '나르칸' 사용법 관심

귀넷 카운티 학생들 사이에서 최근 펜타닐 등으로 인한 약물 과다복용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학부모들이 마약 응급해독제인 나르칸(Narcan) 사용법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몇 달 전 귀넷 카운티 릴번 소재 술집 밖에서 9명이 펜타닐이 함유된 마약을 과다복용했으며, 월초에는 버크마고등학교 재학생 3명이 학교에서 펜타닐이 함유된 약을 모르고 섭취해 과다복용 증상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약물 과다복용(overdose)'은 말 그대로 약을 제안된 양보다 많이 쓰는 것을 의미하며, 중독상태 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상태다.     지역매체WSB-TV는 위의 과다복용 사례를 설명하며 "해당 사고 연루된 사람들은 나르칸을 투여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보건부 산하 약물남용 예방 및 통제(SAPC) 프로그램에 따르면 나르칸은 날록손(Naloxone)의 대표적인 브랜드명으로, 오피오이드류 마약의 과용에 따른 급성중독을 치료하는 응급 목적 약물로 널리 쓰인다. 과다복용으로 호흡이 멈춘 사람에게 코 스프레이 또는 주사로주입시켜 1~2분 내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펜타닐과 같은 강력한 오피오이드의 경우 날록손 투여가 여러 번 필요할 수 있다.   귀넷에서 최근 늘어난 펜타닐 과다복용 사례로 인해 학부모를 비롯한 여러 주민이 나르칸 투여법에 관심을 갖고 있다. WSB-TV는 보건부를 인용하며 "귀넷 카운티에서 펜타닐 관련 사망자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5명이 오피오이드 때문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마운틴파크액티비티빌딩에서 열린 나르칸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매체에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학생 3명이 약물을 과다복용했다더라. 이런 일이 나에게도, 내 아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귀넷, 뉴턴, 록데일 카운티를 관장하는 GNR 보건소는 18세 이상 주민에게 무료로 나르칸 키트를 제공한다. 로렌스빌, 노크로스, 뉴턴, 록데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직원으로부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윤지아 기자학부모 사용법 사용법 관심 펜타닐 과다복용 가운데 학부모들

2023-12-08

타운 인근 공원서 좀비 마약 확산

LA한인타운과 맞닿아 있는 맥아더공원(MacArthur Park)이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확산의 ‘그라운드 제로(진원지)’가 되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28일 ‘펜타닐 중독 현상이 맥아더공원 지하경제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제목으로 현재 공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약·장물 거래의 실태를 심층 보도했다.   공원이 마약에 물들게 된 원인은 늘어난 홈리스들 때문이다. 홈리스들은 공원에서 장물의 공급자이자 마약의 수요자들이 된다. 이 역할을 부추기는 건 펜타닐의 무서운 중독성에 있다. 같은 무게의 헤로인보다 효과가 50배 더 강하다. UCLA 의대 조셉 프라이드먼 연구원은 헤로인과 펜타닐의 차이점을 “일반 맥주와 100% 알코올”이라고 표현했다. 한 중독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펜타닐 금단 증상을 ‘죽을 만큼의 고통’이라고 했다.   LA경찰국(LAPD) 스티븐 비어러 수사관은 “홈리스들은 그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면서 “마약 살 돈을 마련하려 공원 인근은 물론 시 전역에 걸쳐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 길거리 상인들에게 되파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펜타닐을 사기 위해 물건을 훔치는 행위를 길거리 은어로 ‘부스팅(boosting)’이라고 한다. 신문과 인터뷰한 엘리엇(24)이라는 홈리스 마약 중독자는 “(마약을 사기 위해)하루에 4~5차례 부스팅을 한다”라고 했다. 한인타운내 최근 문을 연 타깃(Target) 매장이 단골 부스팅 장소다.     공원은 장물 암시장과 마약 거래소이자 집단 마약 흡입소다. 특히 맥아더공원의 알바라도 길 선상의 골목마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중독자들을 대낮에도 쉽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약 복용에 쓰인 은박지 타는 냄새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쓰레기가 곳곳에 즐비하다.     마약 중독자들의 집단 거주지가 된 공원은 LAPD의 마약 중독자 식별 전문가 훈련장소가 되고 있다. LAPD 그레그 푸콰서전트는 “경관 한 명이 현장에 투입되면 한 시간반 만에 8명씩은 체포한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스헤르난데스(1지구) LA시의원은 “과다복용, 펜타닐 사용, 판매의 확산을 생각할 때 맥아더 공원은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라고 말했다.     홈리스 마약 중독자들의 절도, 장물 거래, 마약 흡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정부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캐런 배스 시장의 ‘인사이드 세이프’가 대표적인 정책이다. 하지만 현장 전문가들은 맥아더공원처럼 대규모의 홈리스 숫자, 중독의 위험성을 해결할 대안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맥아더공원 기반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 ‘휴먼카인드LA(Humankind LA)’ 설립자 제니퍼 하이드는 “약 100명의 홈리스를 돕고 있는데 그중 90% 이상이 펜타닐에 중독됐다”면서 “대다수의 홈리스는 전화, 신분증 등을 갖고 있지 않아 봉사자들과 연락을 계속하거나 숙소를 얻을 수 없다. 중독이라는 우물에 갇힌 그들에게는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밧줄이 없다”라고 노숙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헤르난데스 의원은 해당 지역에 더 많은 자원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식 마약중독 예방팀 신설과 상처 치료와 멸균 약물 공급, 그리고 음식, 의복, 서비스 소개 등을 제공하는 ‘위험 감소 센터’ 오픈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자금과 임대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맥아더파크 그라운드 펜타닐 중독자들 펜타닐 과다복용 과다복용 펜타닐

2023-08-28

리버사이드서 24시간 안에 펜타닐 관련 2명 죽고 어린이 3명 양성반응

    리버사이드 지역에서 만 하루 사이에 펜타닐과 관련해 2명이 숨지고 3명의 어린이가 양성 반응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펜타닐은 합성 마약류의 일종으로 헤로인보다는 50배 이상, 진통제로 많이 쓰이는 모핀보다는 100배 이상 강력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사 당국은 지난 4일 오후 10시경 캐년 크레스트의 주택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고 이 남성이 펜타닐 과다복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5일 오전 11시 18분경에는 한 그로서리 가게 주차장에서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3세 남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이 아이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펜타닐 과다복용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이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아이를 치료하지 못하도록 시도하는 등 진료를 방해해 경찰이 출동했다.   수사 당국은 아이 부모와 피해 소년 외에도 2세 여아와 5세 남아가 함께 차에서 노숙자 생활을 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발생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아이의 부모는 아이를 위험에 처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고 이들의 자녀는 카운티 아동보호국으로 넘겨져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6일에는 헌터 파크 주택가 인근 시트러스 스트리트와 아이오와 애비뉴가 만나는 주변에서 한 홈리스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팀 관계자들은 홈리스 여성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이 여성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사인은 펜타닐 과다복용이었다고 밝혔다.   리버사이드 경찰국 측은 "24시간도 안 되는 기간에 리버사이드에서 펜타닐로 성인 2명이 숨지고 3명의 어린이가 펜타닐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우리 지역에서 이런 독극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입법 담당자들에게 더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6년 동안 펜타닐 관련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병일 기자리버사이드 양성반응 리버사이드 경찰국 펜타닐 과다복용 리버사이드 지역

2023-06-08

펜타닐 과다복용, 국가안보 위협 수준 확산

지난 18일 새크라멘토에서는 주의원과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진 이들의 가족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주 하원에 계류 중인 펜타닐 관련 법안 4개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법안은 펜타닐과 관련해 처벌 강화와 공급 감소 대책, 특별 단속반 신설을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가주에서 압수된 펜타닐 2만8000파운드를 실을 수 있는 덤프트럭 앞에서 회견을 열어 펜타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약물은 수술과 암 치료 과정의 극심한 통증 완화에 쓰였다. 이 중 1960년대 개발된 펜타닐은 합법적으로 제조되어 정맥마취제로 처방됐다. 처음엔 합법적인 진통제의 과잉 처방 문제가 불거졌으나 최근 들어 불법 펜타닐 과다 복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급증하는 사망자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하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또 더 싸게 만들 수 있어 빠르게 확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0년대 말까지 헤로인 등 약물 과다 복용 사망이 감소하고 있었는데 펜타닐이 이 추세를 뒤집었다.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은 지난 10년 동안 약 4배 폭증했다. CDC에 따르면 2021년 집계된 사망자 수는 8만411명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사자의 10배가 넘었다. 급기야 지난 14일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전 세계 불법 펜타닐 네트워크에 대해 조처를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펜타닐 문제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2000년 이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100만 명을 넘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오피오이드 관련이었으며 이 중 펜타닐이 가장 많았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 따르면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복용 사망자는 매주 1500명을 넘는다. 사상 최악의 마약 위기라 할 만하다. 급기야 지난 3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펜타닐 과다복용을 “국가가 직면한 최대의 단일 과제”로 꼽았다.     ▶무색, 무취, 무맛   불법 제조 펜타닐(IMF)은 코로나19와 함께 퍼졌다. 공급망 붕괴로 복용약의 대체재를 찾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혼자 약물을 복용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 틈을 타 전염병이라 불릴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다.   IMF는 크게 액체와 분말 형태가 있다. 분말 펜타닐은 일반적으로 헤로인이나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과 혼합해 처방 오피오이드 모양의 알약으로 만든다. 액체 형태는 비강 스프레이나 점안액이 있지만, 종이나 작은 사탕 등 어떤 물질의 표면에도 떨어뜨릴 수 있어 형태나 종류를 특정하기 어렵다. 또 냄새나 색깔, 맛이 없어 약물 테스트를 하지 않으면 함유 여부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IMF가 18∼49세 사망 원인 1위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경제에도 악영향   IMF는 경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연방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는 오피오이드 때문에 2020년에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1조50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JEC는 과다 복용 증가세로 볼 때 경제적 손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노동력 손실도 낳았다. 2022년 후반 노동시장에서 630만 명의 근로자가 사라졌는데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약 20%는 오피오이드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남성의 기대 수명이 1년쯤 단축됐다는 분석도 있다.   ▶외교 문제로 비화   펜타닐은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 공급 비중이 증가했다. 중국에서 직접 들어오는 물량은 2019년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 주요 성분은 여전히 중국산이 많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펜타닐 등 마약 거래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 약 100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OFAC는 지난 14일에도 미국 판매용 불법 펜타닐을 만드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에 펜타닐 제조 물질을 공급한 중국 기업 2곳과 개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마약단속국(DEA)도 “펜타닐과 원료물질이 중국에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로 주로 운송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펜타닐에 공동 대응할 협의체를 구성했고 멕시코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펜타닐 선적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은 다르다. 펜타닐 불법 선적이 사실무근이며 “특히 미국의 펜타닐 오남용 문제는 미국의 문제”라고 맞서고 있다.     ●펜타닐 지칭 은어= 아파치(Apache), 댄스 피버(Dance Fever), 친구(Friend), 좋은 친구(Goodfellas), 잭팟(Jackpot), 머더8(Murder 8), 탱고 앤드 캐시(Tango & Cash)   ●과다 복용 징후= 동공 수축, 잠이 들거나 의식을 잃음,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호흡이 없음, 질식 혹은 그르렁거리는 소리, 체온이 내려가거나 피부가 축축해짐, (특히 입술과 손톱 등) 피부 변색     ●과다 복용 대처   -즉시 911에 도움을 요청한다.   -가능한 경우 날록손(Naloxone)을 투여한다.   -깨어 있게 하고 숨을 쉬도록 돕는다.   -옆으로 눕혀 질식을 막는다.   -응급팀 도착 때까지 옆에 있는다.   안유회 에디터과다복용 국가안보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문제 불법 펜타닐

2023-04-23

펜타닐 해독제 '나르칸' LAUSD, 학생 휴대 허용

LA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들이 캠퍼스에 마약 과다복용 해독제인 ‘나르칸(Narcan)’을 휴대할 수 있게 허용한다.   LA교육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승인한 이 안은 학생들이 펜타닐에 노출돼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LAUSD는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하는 학생들이 급증하자 나르칸을 학교 내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지정된 교직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 규정이 실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나르칸은 펜타닐 등 마약을 과다복용해 쓰러져 호흡이 중단된 사람의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 해독제다. 특별한 의학 훈련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마약 과다복용 의심 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2일 “나르칸은 중독성이 없고 몸에 오피오이드가 없으면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구조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만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1504명이다. 이 중 10대 청소년만 3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LA카운티는 산하 도서관에 펜타닐 해독제를 보급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펜타닐 해독제 펜타닐 해독제 학생 휴대 펜타닐 과다복용

2023-02-02

스냅챗 본사, 플랫폼상 펜타닐 거래와 관련 연방당국 수사 받아

    샌타모니카에 본사를 두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스냅챗(Snapchat)을 운영하는 스냅 사(Snap Inc.)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펜타닐을 씌운 알약이 거래된 것과 관련해 연방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25일 연방 수사국(FBI) 수사관과 연방 법무부 검사들이 현재 스냅챗 플랫폼 상에서 펜타닐 관련 마약 판매가 진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 측에서 자사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펜타닐 마약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수사에는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진 자녀를 둔 부모에 대한 인터뷰가 포함됐으며 마약 판매책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숨진 희생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확인하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수사당국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공식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스냅챗을 이용해 처방약을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주문하지만 실제로는 펜타닐이 코팅됐거나 온전히 펜타닐로 제조된 죽음의 합성 마약 제품을 받고 이를 복용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냅챗 측은 "그동안 전국적인 펜타닐 사태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최신 기술을 이용해 마약 판매책의 계정을 적극적으로 찾아 폐쇄시키는 등 싸워왔다"고 주장했다.  김병일 기자플랫폼상 연방당국 본사 플랫폼상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마약

2023-01-25

LA 펜타닐 복용 사망자 지난 5년 새 14배 폭증

LA카운티에서 펜타닐 관련 사망자 수가 지난 5년 동안 1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는 총 1504명으로 지난 2016년 109명보다 1280%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수치는 2020년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또 2016년 대비 2020년 펜타닐 관련 응급실 방문 건수도 133건에서 542건으로 308% 늘었다.     인종별로 분류한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집계에 따르면 흑인이 10만 명당 30.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백인이 22.5명, 라티노가 11.1명으로 나타났다.     소득 기준에 따른 집계 결과는 부유하지 않은 지역일 경우 인구 10만 명당 38.4명으로 부유한 지역보다 약 26.1명 많았다.   보건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마약 과다복용 청소년 중 92%가 펜타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17세 이하 청소년은 지난해 31명, 2020년 28명, 2019년 9명이었다.     보건당국은 사회와 인구 통계, 지리를 뛰어넘어 펜타닐이 전국적으로 모든 커뮤니티에서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펜타닐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마약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진 기자과다복용 펜타닐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양성 사망자 5년새

2022-11-30

노숙자 3명 중 1명 팬타닐 중독 사망

LA 거리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점령당하고 있다고 AP 뉴스가 2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LA다운타운 거리에서 펜타닐로 인해 사망한 노숙자가 700명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사망한 노숙자인 2000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AP통신은 LA 거리에서 펜타닐을 흡입하는 노숙자 옆으로 연기 냄새를 맡으려 다른 노숙자들이 몰려오거나 약을 구하기 위해 물건을 훔쳐 파는 노숙자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중독상태가 심각하지만 금단 현상을 더 무서워해 도움을 요청하거나 약을 끊을 생각조차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카운티 보건국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조사한 노숙자 사망자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규모다. 특히 노숙자 사망의 최다 원인은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파악돼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LA 노숙자서비스국이 2019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노숙자의 4분의 1이 정신질환을 갖고 있으며 14%는 약물 중독 장애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비율이 정신질환과 약물중독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숙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 업무 순위로 두고 있는 개빈 뉴섬 주지사는 약물 중독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의무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법을 제정했지만, 조현병과 같은 특정한 장애를 진단받은 사람만 해당해 실제 노숙자들이 중독 치료를 받을 기회는 많지 않다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100배, 헤로인보다는 50배 강한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로 소량만 먹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 유통 경로가 확산하면서 누구든지 길거리에서 쉽게 사들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짜 펜타닐도 시장에 유통되고 있어 관련 사망자는 더 늘고 있는 상태다.     연방 마약단속국(DE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전역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10만7000명 중 3분의 2가 펜타닐과 같은 합성 오피오이드 때문이었다. 장연화 기자la거리 펜타닐 노숙자 사망자 la거리 펜타닐 펜타닐 과다복용

2022-11-28

도서관도 펜타닐 해독제 상비…LA수퍼바이저 만장일치 결정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18일 카운티 내 도서관에 펜타닐 해독제 보급 및 교육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제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성명을 통해 카운티 도서관 내에 펜타닐 해독제인 날록손(Naloxone) 또는 나르칸(Narcan)을 상비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도서관 직원들에게 해독제 투여 방법을 교육하고 전용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나르칸은 누구나 휴대 가능하며 사용하기 쉽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나르칸은 특별한 의학 훈련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마약 과다복용 의심 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선 지난달 말 LA통합교육구(LAUSD)는 학교에 해독제를 비치하고 필요한 학생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2018년 약 30명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지만 지난해는 사망자 수가 309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들어 10대 청소년 등 미성년자의 마약 과다복용 사망 사건이 증가하자 수퍼바이저위원회는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펜타닐은 저렴하지만, 모르핀보다 최대 100배 강력해 더욱 위험한 마약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주 샌버나디노 경찰국은 단속 과정에서 차량 한 대에서 펜타닐 2만정과 권총, 현금, 소량의 코카인 등을 압수했다. 운전자를 포함한 동승객 2명은 즉각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김예진 기자la수퍼바이저 만장일치 la수퍼바이저 만장일치 펜타닐 해독제 펜타닐 과다복용

2022-10-18

“펜타닐 불법거래 강력 단속 나설 것”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fentanyl)’ 불법거래 단속을 천명했다. 최근 남가주에서 10대 3명 이상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목숨을 잃자 단속의 고삐를 더 죄고 있다.     12일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LA 다운타운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늘어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사건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본타 총장은 가주 전역에서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불법거래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일종이다. 헤로인보다 50배나 강력해 2mg 정도의 소량만 복용해도 생명을 앗아갈 수 있어 의사 처방이 필수다. 하지만 청소년부터 노약자까지 강력한 진통 효과로 오남용 문제를 낳고 있다. 연방 정부까지 나서 오피오이드 남용을 막기 위한 전쟁을 선포할 정도다.   본타 총장은 “오피오이드 오남용은 전국적인 문제”라며 “이 위기는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 오남용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은 주민들이 펜타닐의 위협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불법거래 단속 및 수사, 오남용 방지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주 검찰은 지난해 4월부터 남가주 지방정부 사법기관과 합동단속반(IMPACT Task Force)을 구성, 펜타닐 불법거래 단속과 수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본타 총장은 합동단속반 출범 후 1년 6개월 동안 펜타닐 불법거래 용의자 12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단속 과정에서 펜타닐 230만정, 762파운드에 달하는 파우더도 압수했다.   같은 기간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단속에서는 펜타닐 79만정, 파우더 36파운드를 압수하고 관련 용의자 25명을 체포했다.   주 검찰은 펜타닐 단속 프로그램을 위해 2022~2023 회계연도 예산으로 670만 달러 기금 외에 790만 달러도 확보했다.   한편 주 검찰은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제약사를 상대로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주 검찰은 전국에서 제기한 관련 소송 320억 달러 배상금 중 20억 달러를 받아내기도 했다. 해당 배상액은 펜타닐 등 약물남용 예방과 치료 예산으로 쓰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가주에서는 2020년 기준 5502명이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사망했다. 이 중 3946명은 펜타닐을 복용한 뒤 목숨을 잃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펜타닐 검찰 펜타닐 불법거래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단속

2022-10-12

‘벌써 7번째’ 청소년 과다 약물복용 충격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최근 한 달간 최소 7명의 10대 약물 과다복용이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주말인 18일 할리우드의 스템 아카데미에서 15세 남학생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학생은 펜타닐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삼킨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회복 중이다. 13일 번스타인 고등학교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15세 여학생에 이어 7번째 청소년 약물 과다복용 케이스다.   경찰은 15일 같은 학교의 16세 학생을 번스타인 고등학교 근처 렉싱턴 공원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또 같은 날 경찰은 번스타인 고등학교의 소녀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에이펙스 아카데미의 15세 남학생도 체포했다. 이 남학생으로부터 압수한 알약 10정의 성분을 검사한 결과 펜타닐 성분이 검출됐다.   최근 청소년들이 과다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은 겉으로는 마약성 진통제인 ‘퍼코셋(Percocet)’ 모양의 알약이지만 사실 대부분은 마약상들이 불법 제조한 가짜 약으로 펜타닐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지난주 경찰이 압수한 알약과 18일 남학생을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알약 또한 이 중 하나다. 펜타닐은 아편 성분의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약 100배의 진통 효과를 갖고 있으며 단 2㎎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 한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21일 LAPD의 마이클 무어 국장은 “길거리 마약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펜타닐은 현재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급증한 청소년 약물 과다복용에 무어 국장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사건들과 피해 청소년들이 다수 존재할 것”이라며 10대들 사이의 마약 거래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경찰은 펜타닐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약 거래 및 유통에 관여하는 마약 조직을 소탕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무어 국장은 “피해 학생들의 죄를 묻고 기소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근본적인 원인인 범죄집단을 밝혀내기 위해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LAPD의 고강도마약수사팀과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최근 협력해 펜타닐 관련 사건들을 전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훈식 기자과다복용 청소년 약물 과다복용 청소년 약물 펜타닐 과다복용

2022-09-21

펜타닐 과다복용 여고생 교내서 사망

할리우드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10대 여학생이 사망했다.   LA경찰국(LAPD)은 13일 오후 9시쯤 번스타인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15세 소녀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화장실에 있던 다른 여학생도 역시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이들이 인근 렉싱턴 공원에서 펜타닐 성분이 가미된 오피오이드 진통제 ‘퍼퍼셋(Percocet)’을 산 뒤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퍼퍼셋’은 팝스타 프린스가 사망 당시 몸에서 검출되며 널리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 약을 먹자마자 곧바로 아프기 시작했다며 이들 외에도 렉싱턴 공원에서 약물 과다복용 신고를 2건 더 받았다고 밝혔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총 6명의 학생이 지난 3주 동안 해당 공원에서 약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펜타닐 관련 사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0년 5월~2021년 4월 약물 과다 사망자가 사상 최초로 1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규모다. 또 미국 내 18~45세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로 드러났다.   펜타닐은 대표적인 합성 마약으로, 한번 시작하면 끊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르핀보다 100배가량 강하고 진정 작용이 탁월해 심한 고통을 느낄 때 마취제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과다복용 위험과 호흡 기능 저하 탓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원용석 기자과다복용 여고생 펜타닐 과다복용 약물 과다복용 과다복용 위험

2022-09-14

알록달록 사탕 모양 ‘무지개 펜타닐’ 주의보

알록달록한 사탕처럼 생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사진)’이 젊은 층뿐 아니라 어린이까지 유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마약단속국(DEA)이 최근 경고했다.   CBS 방송에 따르면 앤 밀그럼 DE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른바 ‘무지개 펜타닐’이 지난달에만 18개 주에서 단속에 적발됐다”며 관련 주의보를 발령했다.   문제의 펜타닐은 밝고 화려한 색상을 띠고 있다. 알약, 가루뿐 아니라 분필 등 형태도 다양하다고 한다. DEA는 이런 마약이 만들어지는 이유에 대해 “마약상들이 젊은 성인이나 아동을 마약 중독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암환자용 진통제로 개발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효능이 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만큼 독성·중독성이 강해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는 지난해에만 10만7000명에 달했다.   최근 미국에는 멕시코를 통해 펜타닐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밀그럼국장은 경고했다. 당국은 멕시코 카르텔 2곳이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 마약을 제조해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7월 멕시코 중서부 도시 쿨리아칸의 한 창고에서는 펜타닐 알약이 한 번에 500㎏이나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CBS는 당시 시세로 2억3000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양이었다고 전했다.무지개 펜타닐 무지개 펜타닐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알약

2022-08-31

10대 약물 과다복용 사망 급증

10대 청소년들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했다.   특히 청소년의 사망률 급증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의 불법 유통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LA타임스는 12일 UCLA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 “10대들의 마약 사용은 줄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하는 등 훨씬 더 위험한 경향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UCLA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청소년(14~18세)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5.49명이다. 이는 2019년 이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UCLA 조셉 프리드먼 연구원(사회 의학)은 “특히 마약성 약물인 펜타닐이 함유된 위조 알약 등이 청소년 사이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청소년의 사망 비율이 급격해 증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UCLA연구팀은 지난 2021년 상반기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망한 청소년들을 분석했는데, 이중 77%에서 펜타닐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례로 최근 시애틀 지역에서는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청소년 사망이 급증하자 공중보건국이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경고문까지 웹사이트에 게재할 정도였다.   랜드약물정책조사센터 브라이스 파르도 부국장은 “특히 불법 위조약이 가주와 애리조나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다”며 “알약 형태의 위조약은 냄새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손쉽게 구하고 접할 수 있는데 자칫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약물 중독 사망이 증가하자 가주 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가주 의회에서는 최근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람에게 최대 20년형을 구형할 수 있는 법안(AB 2246)이 상정되기도 했다.     한편,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오피오이드계 약물이다. 모르핀보다 80배가량 더 강력하다.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펜타닐은 현재 알약 등 합성 마약 형태로 시중에 불법 유통되고 있다. DEA 관계자는 “펜타닐은 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알약 형태로 포장돼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SNS)나 길거리 등에서 거부감 없이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과다복용 약물 약물 과다복용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률 급증

2022-04-12

초강력 마약 판매상 살인 혐의' 체포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은 수 개월간의 내사 끝에 펜타닐 과다 복용 살인 혐의로 30대 백인 남성을 지난 11일 체포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검거된 스틴 리 케일(31)은 프렌치 밸리의 코이스 M 바이어드 구금 센터에 보석금 100만 달러가 책정돼 구금된 상태다.   셰리프국은 케일이 지난해 8월 24일 윈체스터의 주택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된 어니 구티에레즈(27)에게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관들은 숨진 구티에레즈가 모르핀보다 50~100배 더 강력한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케일은 지난 2020년 11월 마약류 소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30여차례 마약 관련 교정 프로그램에 참석하라는 판결을 이행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7월 마약 관련 도구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에도 마약 및 음주 재활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마약 딜러들이 저렴한 펜타닐을 구입해 다른 약물과 혼합해 만든 마약을 유통하고 있어 위험하다고 전했다. 구매자들은 이 알약을 옥시코돈과 같은 일반 진통제류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리버사이드카운티 검찰의 마이크 히스트린 검사는 "현재 12건의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샌버나디노와 오렌지 카운티의 검찰과도 펜타닐 관련 살인 혐의 사건을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마약 사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코네트 수사관에게 전화(951-955-1700)할 것을 당부했다.초강력 판매상 펜타닐 과다복용 초강력 마약 혐의 체포

2022-02-1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